안녕하세요~
칠레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발파라이소의 벽화마을이죠.
저와 함께 한 바퀴 돌아보실래요?
우선, 비냐델마르의 멋진 바닷가 도로를 달려 벽화마을로 향해요.
칠레 최대 항구도시에 위치했어요.
항구도시에 위치한 벽화마을이라는 점에서
부산의 벽화마을이 떠오르더라고요.
어디가 먼저일지 궁금하네요.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어느새 멋진 전경이 펼쳐져요.
우리나라 해안도로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바닷가 옆 도로를 달리는 느낌은 우리나라가 더 좋지만
주변 풍경은 칠레가 조금 더 멋진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정말 다왔네요.
발파라이소의 중앙 광장을 지나
버스를 타고 벽화마을 바로 앞에서 하차해요.
곧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이곳 벽화마을의 명물, 엘리베이터에요.
이 마을은 오르막이 우리나라 악산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경사를 자랑하는데요.
이러한 경사를 주민들이 오르내리기 어려워 만들어졌다고 해요.
다른 에너지 없이 도르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왼쪽 칸이 내려오면 오른쪽 칸이 올라가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좀 더 올라온 오른쪽 칸을 보세요.
빼꼼 오른쪽 칸이 더 올라왔죠?
이렇게 서로 오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해요.
1인당 한화 200원이 채 안 되는 돈이라 거의 안 받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명씩 입장하여 탑승하면 되는데요.
한 칸에 10명 이내로 타고 가는 듯합니다.
저희가 탈 때는 한 칸 정도 보내야 할 정도의 줄밖에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쾌적했어요.
저는 딱 제 앞에서 줄이 끊겨서 이렇게
한 대를 보내는 모습을 잘 포착할 수 있었답니다.
내부는 이렇게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진 심플한 구조예요.
생각보다 튼튼한 느낌이었어요.
올라가는 중이에요.
올려다보면 생각보다 가파르고 까마득해요.
올라가며 보이는 이곳의 전경이 정말 예뻐요.
이렇게 한눈에 마을이 담기니 아름다워요.
창문이 큼직해서 밖이 잘 보여요.
위에 도착하면 이렇게 운전하는 분이 계신 공간이 보여요.
운전실을 지나 내리게 됩니다.
다 올라와서 아래를 바라보면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더 잘 느껴지죠?
올라와서 본 풍경은 하늘과 더 가까워진 느낌에
더욱 아름다워요.
여길 보고 저길 보아도 장관이에요.
마을 더 위쪽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아래쪽도 다시 보고요.
바다 쪽도 바라봅니다.
왼쪽에 성당처럼 생긴 건물도 눈에 띄더군요.
해군본부처럼 성당건물 색상이 파스텔 톤이라서 더 예뻐 보였어요.
이제 벽화마을을 걸어볼까요?
벽화가 하나같이 심상치 않아요.
마냥 아름답기보다는 사회풍자나 작가의 예술세계를 가감 없이 표현한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저 불 위에 있는 악마가 보이시나요?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그림인 듯합니다.
이 계단은 찰리채플린이 그려져 있어요.
이렇게 좁은 계단에도 그림을 그려뒀답니다.
이 마을이 예전엔 돈 없던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살 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도 수공예가들이 많이 살면서 자신의 작품을 팔고 있는데요.
지금은 치안이 안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칠레에 광산이 많아서 돌도 좋다고 해요.
특히 라피스라줄리라는 파란 원석이 많이 나고 고품질이라고 하네요.
멋졌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어서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또, 구리 광산이 많아서 구리 장신구가 많아요.
전 세계 구리 매장량의 40%가 칠레에 있어서 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작가들이 전부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거라서 그런지
실시간으로 제작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마그넷은 종이로 작가가 자신만의 기법으로 만들었는데요.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칠레 화폐가 없어서 못 샀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둘레길 같은 오르막을 걷다가 문득 돌아본 풍경이에요.
약간 홍콩 호텔 안에서 본 바다 같기도 하고요.
운치가 있어요.
단순히 길 위에 세워둔 고깔도 알록달록 색칠해 둬서 너무 예뻐요.
역시 예술가들의 솜씨 덕분인지 색칠이 감각적이에요.
이렇게 벽화마을의 길을 걷고 또 걸으며 구경해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관광객이 많아요.
여기서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요.
길을 걷는데 저희 일행에게 현지 칠레 소녀와 어머니가 코리안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맞다고 하니 딸과 사진을 같이 찍어줄 수 있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오케이~하고 찍어드렸답니다.
찍어드리고 정신없이 바로 헤어져서 그 사진은 어머님 폰에만 있는... 그런 재밌는 일이 있었답니다.
그 사진을 저희도 찍을걸 그랬어요.
사진을 찍어드리고만 왔다는 사실에 두고두고 웃음이 났어요.
아무튼 한류 유행을 실감한 순간이에요.
이곳 발파라이소에는 다양한 벽화가 있는데요.
그중엔 바닥 그림도 있어요.
종종 이렇게 생긴 개미 그림이 있는데요.
사람 발에 반정도 돼요.
이 그림의 개미를 따라가다 보면 한 사탕가게가 나온다고 합니다.
마케팅 기술이 참 좋은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저분은 자신이 그림처럼 멋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듯합니다.
코카콜라를 마시는 그와 모아이 석상.
여긴 길 강아지들이 대부분 이렇게 배를 깔고 엎드려 쉬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입체적인 벽화도 있어요.
이렇게 칠레를 상징하는 것들을 담은 듯합니다.
이 무서운 캐릭터들은 대체 뭘까,
칠레를 여행하는 내내 생각했는데요.
제 머릿속으로는 해결이 안 돼서 온갖 문서를 뒤지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나무위키에도 안 나와서 열심히 찾아봤어요.
이 내용은 다음에 다룰게요.
문득 또 풍경 체크 타임!
이곳은 베토벤과 피아노 계단으로 유명한 포토스폿이에요.
계단 위에서는 몰랐는데 내려와서 보니 이렇게 예쁜 그림이 있었어요.
가장 무서운 그림이었어요.
고양이 그림이 반가워 찍었어요.
재미난 종이 꼽기 패널도 있었어요.
상팔자네요.
이렇게 다양한 마그넷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어요.
여긴 수공예라기보다는 공산품 같았어요.
바다를 바라보면 벽화보다는 정말 항구도시다운
화물선들이 보이는 풍경도 보여요.
그 반대로는 벽화마을이 보이고요.
역시 칠레의 가장 큰 항구도시 답네요.
뭔가 낙후된 듯 하지만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길도 항상 깨끗했고요.
돌바닥길의 생김새가 마치 유럽 여행에 온듯했어요.
예쁜 오브제의 모습이에요.
이렇게 장식으로써 알록달록한 자전거들이 종종 보여요.
여기는 위에 표지판도 예뻐서 한컷 찍어보았죠.
또 다른 스타일의 벽화예요.
정말 다양한 그림인데 다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 그림, 뭔지 아시겠죠?
영화 속 명장면을 그려둔 곳도 있었어요.
그림을 따라 하며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이번엔 꼬마자전거가 보이네요.
악동 같은 개구리 그림도 있고요.
알록달록 무지개 계단도 있었어요.
예쁘다~ 하고 보다가 여자 얼굴이 있어서 놀랐죠.
마지막으로 멋진 인어 그림!
이 내리막을 따라 걸으면 제가 지난 글에서 보여드린
중앙 광장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이렇게 발파라이소 벽화마을 한 바퀴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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